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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한미옥 멘산과 정명지 멘산 (대구 매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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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l 06-07-02 00:10
조회 l 73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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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멘사' 그들의 특별한 무엇은…만화가 한미옥 씨(사진 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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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28955&yy=2006
만화가 한미옥(32·여·대구시 북구 산격동) 씨는 중·고등학교 때 별명이 ‘할매’였다. 귀여운 별명도 많은데 굳이 할매라고 불리는 게 못마땅했다는 그녀. 그래도 친구들의 눈에는 또래에 비해 유난히 어른스럽고 노숙하게 보였던 것이다. 하지만 튈 정도는 아니었다. 다른 학생들처럼 수다 떨기 좋아하는 평범한 소녀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IQ 156. 천재다. 하지만 그런 사실을 20대 초반이 되어서야 알았다. “우연히 신문에서 멘사에 대한 정보를 얻고 호기심에 테스트를 봤는데 그런 결과가 나오더라고요.” 그렇다고 크게 달라질 건 없었다. 머리가 좀 뛰어나다는 걸 남들보다 키가 크다거나 몸매가 좋다는 정도로만 여긴다. 단지 두뇌가 좋은 게 남다른 우월감을 가질 만한 것이 못 된다는 게 그녀의 지론이다.
한 씨는 어릴 때부터 유독 만화를 좋아했다. “어머니 이야기로는 집 근처 만화방에서 거의 살다시피했대요.” 중학교 3학년 때는 만화 동아리에 가입해 활동을 할 정도로 그녀는 만화에 미쳐 있었다. 만화를 좋아하면서 자연스레 책을 잡게 되었다. 동네 도서관을 찾아 온갖 잡다한 책을 읽었다. 많이 읽을 땐 하루에 두세 권도 훌쩍 넘겼다. 반면 학교 공부에는 별다른 매력을 못 느꼈다. 그래도 믿어주었던 어머니 때문에 내신 1등급은 꾸준히 유지를 했다. “사실 만화 동아리 활동을 어머니가 무척 말렸어요. 포기할 수도 없어 괜찮은 성적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계약을 어머니와 했어요.”
고등학교 3학년 때 그녀는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직장을 다니겠다는 폭탄선언을 한다. 당시 집안 형편이 썩 좋지 않았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직장을 다니는 와중에도 만화를 그리는 일은 포기하지 않았다. 각종 만화 공모전에 여러 차례 도전했다.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고 했던가. 그녀는 수많은 실패 끝에 결국 입상의 영광을 얻었다. 비로소 하고 싶었던 만화가의 길을 갈 수 있게 된 것이다. ‘뒤집어지는 삼국지’라는 개그 형태의 만화를 시작으로 5권의 단행본을 내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는 주로 교육만화나 창작동화를 그린다.
한 씨의 재능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녀는 ‘코스프레(좋아하는 대중 스타나 만화 주인공과 똑같이 분장하고 복장과 헤어스타일, 제스처까지 흉내내는 놀이)’ 마니아로도 꽤나 유명하다. 코스프레 행사가 있을 때마다 초청되는가 하면 입상도 수차례 했다. “20대 초였을 거예요. 한 게임 잡지에 소개된 코스프레 동우회를 보고 정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날 바로 천을 사서 직접 코스프레 의상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코스프레 의상을 직접 만들다 보니 차차 주위 사람들로부터 의뢰가 들어왔고 몇 년 전부터는 아예 코스프레 의상 제작을 해주는 쇼핑몰(퀸즈샵·http://engelwing.net)도 만들었다. 이 밖에 2개의 쇼핑몰을 더 운영 중이다. 참 바쁘다. 그만큼 그녀는 욕심이 별나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은 이것저것 다 해봐야 직성이 풀린다.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는 정말 물불 안 가리고 파고든다는 그녀다. 천재의 열정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2] 대구 최연소 '멘사 회원' 정명지 양 (사진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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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28954&yy=2006
올 2월 멘사 테스트에 합격해 대구 최연소 멘사 회원이 된 정명지(15·여·범물중 3년) 양. 하지만 어머니 장경희(46) 씨는 “같이 살아보면 크게 머리가 좋다고는 못 느낀다.”며 웃는다. I.Q 160을 자랑하는 천재지만 매일 접하는 어머니로서는 크게 실감이 가지 않는 모양이다.
정 양은 유치원 때부터 조금 달랐다. 포항에서 유치원을 다닐 때는 원감이 교생에게 한 달 동안 정 양을 관찰하도록 지시까지 했다고 한다. 또래 아이들과는 달리 유치원 때부터 컴퓨터 채팅을 하는가 하면 친구들 사이에선 언니로 통할 만큼 주위 친구들을 잘 돌봐줬다. “명지가 초등학교 다닐 때였어요. 한 번씩 같이 컴퓨터 화면을 통해 글을 읽으면 나는 절반도 못 넘겼는데 벌써 명지는 다 읽고 다음 페이지로 넘기려고 하더군요.” 그때부터 장 씨는 딸이 두뇌가 좋다는 걸 짐작하긴 했다.
학교 성적은 중상위권. 하지만 정 양은 책벌레다. 하루에 많을 땐 5, 6권을 읽는다. 다양한 책을 읽지만 정 양이 즐겨 보는 것은 일본 만화. 만화를 워낙 좋아해 지금은 미술 학원에도 다니고 있다.
미래에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에 도전하고 싶다는 정 양이지만 부모 입장에선 고민도 없지 않다. 딸에게 필요한 영재 교육을 시켜 자신에게 맞는 길을 가도록 하고 싶지만 마땅한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 정 양 부모는 행복한(?) 고민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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