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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꿈을 키워주는 아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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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l 05-06-05 01:33
조회 l 4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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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키즈]"아이 재능 키워주기 이젠 아버지 몫이죠"
《아직 어린 저자 뒤엔 아이의 꿈을 키워주는 아버지가 있다? ‘자녀교육은 엄마 몫’이란 말이 옛날 얘기란 것이 실감났다. ‘세상은 신나는 학교예요’(문원)의 저자 김병현(12 ·서울 서초구 우암초교 6년),군에게는 자녀의 재능을 키워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아버지가 있었다.》
▽ '작가'의 아버지 김필수씨
꼬마 문인 병현이의 아버지 김필수씨(44·대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는 아이와 함께 여행을 많이 하고 꾸준히 글쓰기 교육을 시킨 덕분에 책을 세 권이나 출판할 수 있었다고 즐거워했다.
병현이는 시집, 일기집, 여행기를 펴낸 데 이어 탐방기 출판을 준비하고 있다.
“말이 늦은 병현이에게 아내는 책을 많이 읽어주었어요. 유치원 때부터 최근까지 꾸준히 글쓰기 학원을 보냈고요.
자연스레 책을 많이 읽고 쓰게 됐고 여행을 통해 적성과 관심분야를 발견했습니다.”
‘세상은 신나는 학교예요’를 보면 병현이네가 아이들 교육을 위해 틈만 나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여행했다는 것이 드러난다. 학회활동이 잦은 김씨는 학회 일정에 꼭 2, 3일을 덧붙여 가족과 현지 배낭여행을 즐긴다.
처음 출판의 직접적인 계기는 병현이에게 자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이번에 나올 ‘서울역사탐방기’(가제)는 아이가 직접 발로 밟으며 체험한 탐방기를 만들어보자는 출판사의 제의에서 비롯됐다.
병현이는 이를 위해 여름방학 내내 흥사단 친구들과 서울시내 이곳저곳을 탐방하면서 글을 써내려갔다.
그러나 병현이의 꿈은 과학자. 지능지수(IQ) 158로, 한국 멘사(Mensa)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가장 좋아하는 과목을 묻자 병현이는 주저 없이 과학과 체육을 꼽는다.
책은 이것 저것 닥치는 대로 읽지만 자연을 관찰하고 직접 실험해보는 과학이 가장 재미있다고 했다.
김씨는 병현이가 대기만성(大器晩成)형이 돼야 하는데 머리가 좋아 약기만 할까봐 걱정이라고.
김씨는 “커서 책을 읽으려면 전공 책 하나라도 더 봐야 한다는 생각에 폭넓게 읽지 못하는데
어릴 때에는 책이건 여행이건 두루 경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http://www.donga.com/fbin/output?sfrm=1&n=200308260136
입력 | 2003-08-26 16:53 김진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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